Tyler, The Creator가 TV와 인종차별에 관해 입을 열다

숱한 영화에서 연기력을 뽐낸 명배우 조나 힐(Jonah Hill)은 실제 힙합이나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졌다. 그런 그가 감독을 맡은 영화 “Mid90s”에는 미국 서해안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스케이트보드 크루 ‘Illegal Civilization’이 등장한다. 그들은 종종 자신들의 스케이트 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하는데, 최근 “Mid90s” 촬영 현장을 담은 짤막한 클립을 자신들의 ‘Illegal Civ’ 채널에 올렸다.

 

3분 25초에 달하는 이 클립에는 조나 힐이 자주 출연하는 것은 물론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나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까지 등장한다. 여기서 우리는 TV, 인종차별에 관한 타일러의 주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먼저 텔레비전을 두고 “TV를 보면 거기에는 누군가에게 물어뜯길 빌어먹을 개가 있다. TV를 볼 때마다 빌어먹을 개가 있는 거지”. “오늘은 5살짜리 애를 물더라! 네가 빌어먹을 개를 볼 때 니가 알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그 빌어먹을 개는 사람을 문다는 것”이라며 언제나 누군가를 물어뜯는 TV를 은근히 비난했다. 또한 인종차별에 관해서는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모두 원래부터 인종차별주의자인 건가 아니면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건가? 그냥 던져본 생각이다”라고 인종차별을 방관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또한, 조나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Illegal Civilization’과 “Mid90s” 협업 티셔츠를 24시간 한정판매할 것을 공지하며 90년대 힙합, 스케이트 문화에 공물을 바쳤다. 영화에 걸맞게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Illegal Civ 공식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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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MNL
어떠한 문화적인 움직임의 원인이 되는 사건이나 인물을 조명하는 일본의 웹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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