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대에 진입한 이들이라면 과거 한 번쯤 해봤을 대전 격투 게임 ‘모탈 컴뱃(Mortal Kombat)’ 시리즈의 최신작 ‘모탈 컴뱃 11’이 완성도 높은 그래픽으로 공개되었다. 모탈 컴뱃 시리즈는 어린 시절 나에게 ‘잔인’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려준 게임이다. 이유인즉, 이 게임은 기술과 이펙트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잔인하고, 상대방의 죽음에 이르러 빈사 상태로 휘청거릴 때 ‘페이탈리티(Fatality)’라는 피니쉬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때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찢는다던가, 장기를 적출한다던가, 사람을 반으로 가른다던가 하는 매우 잔인한 최종 필살기가 구현된다. 이번 영상에서 공개된 페이탈리티 중 하나는 첫째로 얼굴 가죽을 뜯어내고, 둘째로 두개골의 안면부를 드러내고 마지막으로 뇌를 빼내는 모습이다.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터지는 팬들의 환호성이 묘하다.
취향에 따라 스트레스를 풀기엔 좋아 보이지만, 그 강도가 심해서 웬만해선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만약 자신의 취향이라면 4월에 발매될 모탈 컴뱃 11을 기다려 보자.
지난 시리즈의 페이털리티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