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친근한 로봇 개, Tombot

골든 리트리버 형상의 로봇 개가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이름은 ‘톰 봇(Tombot)’으로, 창업주인 톰 스티븐스가 2011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든 로봇이다.

톰봇은 실제 강아지의 행동을 모방해 짖고 꼬리를 흔들며 쓰다듬으면 반응하며, 더 실제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할리우드의 디지털 애니매트로닉 제작사인 짐 헨슨 크리에이쳐 샵(Jim henson’s Creature shop)의 도움을 받았다.

이 로봇은 현재 19일 현재 목표금액 2만 달러를 넘기고 약 4만 6천 달러를 모은 상태. 로봇 개는 계속해서 대중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데 소니(SONY)가 아이보(ERS-100)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총 15만대를 판매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톰봇은 299불로 아이보의 약 1/4 가격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인간이 살아있는 개를 대체할 만큼 로봇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지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로봇 개는 치매 환자나 살아있는 동물을 돌보기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례로 일본의 한 요양원에서는 로봇 개 파로(PARO)를 도입한 뒤 환자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고 사회성도 높아졌다는 결과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로봇 개는 먹이를 줄 필요도, 산책을 시키거나 대소변을 치울 필요도 없으며 마음 놓고 휴가를 갈 수 있다는 점이다.

Tombot 공식 웹사이트
Tombot 킥스타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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