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아틀란타(Atlanta)” 시즌 2의 첫 번째 화에는 ‘플로리다 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 실제로 3월의 미국 인터넷은 플로리다 맨 벌스데이 챌린지(Florida Man Birthday Challenge)가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로리다 맨이 올해 새롭게 생긴 밈(Meme)은 아니다. 2013년, @_FloridaMan이라는 계정이 그 시작. 이 계정은 단순히 몇 월 몇 일에 플로리다에서 남성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뉴스를 캡쳐해서 올렸다. 하지만 그 사건이 매우 황당한 일이라 유명해진 것. 예를 들면, 2013년에는 ‘플로리다 맨이 개가 엑셀레이터를 밟은 밴에 치였다(Florida man run over by van after dog pushes accelerator)’라는 뉴스가 나온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플로리다 맨은 플로리다에서 어떤 괴상한 일이 일어났는지 모으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3월, 플로리다 맨 밈은 한 번의 변화를 거쳤다. 자신이 태어난 날에 플로리다 맨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구글에 검색해본 것이다. 예를 들어 6월 13일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June 13 Florida Man’이라고 검색하는 식이다. 실제로 6월 13일에는 악어를 가방에 넣은 채 매직 머쉬룸을 줍다 체포된 남성이 검색된다.
플로리다 맨의 배리에이션으로 콜롬비안 맨(Colombian Man), 드렁크 휴먼(Drunk Humans), 셔츠리스 맨(Shirtless Man) 등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 뉴스를 읽는 독자들도 자신의 생일을 넣어 플로리다 맨을 한 번씩 검색해보자. 어떤 황당한 일이 플로리다에서 일어났는지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