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광고 이제는 우주에서, Space Billboards


 
러시아의 스타트업 스타트로켓(StartRocket)이 우주에서 브랜드 광고가 가능한 스페이스 빌보드(Space Billboards)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큐브 모양의 소형 인공위성을 다수 이용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우주에 펼치는 것이 프로젝트 기술의 핵심이다. 이렇게 펼쳐진 디스플레이는 약 5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확보하여 6분의 간격으로 기업 로고를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지구가 아닌 우주 광고 시대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향한 여론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공개되자마자 소형 인공위성의 남용에 따른 우주 공간 오염 가능성에 관한 비판적 여론과 함께 우주 공간을 사적 혹은 상업적 목적의 사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현재 뒤따르는 중이다.

이러한 비판 때문인지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 실험에 관한 기업의 관심과 반응도 미지근한 모습. 펩시콜라로 알려진 미국의 식품 제조 업체 회사 펩시코(PepsiCo)는 처음에 스페이스 빌보드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후 대중의 비판적 여론을 인식해 인공위성을 통한 브랜드 광고는 계획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스타트로켓은 2021년에 첫 시험 발사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중이다. 그들의 계획대로 수년 안에 우주에서 브랜드 광고를 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를 계기로 우주 공간 사용에 관한 본격적인 담론이 형성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tartRocket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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