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진화하는 바퀴벌레의 살충제 내성

농담이 아니다. 바퀴벌레의 살충제 내성이 너무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시판되는 살충제로는 더 이상 바퀴벌레를 퇴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와 사이언스(Science)에 연구 결과를 보고한 마이클 샤프(Micahel Scharf) 공동 저자에 따르면, 개체 수가 가장 많은 독일바퀴(Blattella germanica L.)의 살충제 내성이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미 거의 모든 살충제에 내성이 있다고 한다. 실험에 사용된 다양한 살충제는 일시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바퀴벌레의 총 개체 수 자체를 줄이진 못했다고. 이름은 독일바퀴지만,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바퀴 종류이자 가장 비위생적인 종류라고 하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면 안타깝게 됐다. 빠른 진화의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논문은 살충제만으론 바퀴벌레 퇴치가 불가하니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 병해충 관리에 힘쓰라는 시원치 않은 결론에 도달한다. 정녕 바퀴벌레는 세상을 지배할 것인가. 굳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논문 전문을 읽어보자.

관련 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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