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1990년대 중후반 워크래프트(Warcraft), 스타크래프트(Starcraft)와 함께 블리자드(Blizzard)의 전성기를 열어준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장르의 대표작, “디아블로(Diablo)”를 이제 별다른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서드 프로그램 제작자 ‘Rivsoft’가 제공하는 홈페이지에서 세이브 기능을 비롯해 버그 및 잘못 사용된 코드까지 옮겨놓은 완벽한 “디아블로”를 플레이할 수 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데모 버전이 제공되는데 본편의 워리어, 로그, 소서러 3개의 직업 중 하나인 워리어로만 초반 던전을 탐험할 수 있다. 다행히도 풀 버전을 즐기는 방법도 존재한다. 2019년 3월 블리자드와 함께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한 게임 플랫폼 GoG.com에서 “디아블로”를 구매했거나, “디아블로”의 게임 사본이 있다면 데모가 아닌 온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동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블리자드의 데이터 압축 포맷인 MPQ 파일을 다운받은 뒤 홈페이지에서 열면 게임이 실행된다. 혁신적이거나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 “디아블로”에 애정이 있거나 다시 플레이하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