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불치병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만성적인 외로움. 도시 생활에서 외로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라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엔 건강과 삶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족족 발표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의 연구진이 외로움을 치료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임상 실험을 마친 신약은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줌으로써 타인에게 다가가는 일을 쉽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말인즉슨,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이 마음의 문을 더 쉽게 열도록 도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접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물론 이는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지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과연 우리는 우울증약처럼 외로움도 알약 몇 봉지로 해결하는 사회를 만나게 될지, 시카고 대학교의 추후 연구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