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 more augmented reality effects – or make your own! 🤩😍🤯
— Instagram (@instagram) August 13, 2019
Spark AR now lets anyone create custom effects and the new Effect Gallery helps you find the perfect one. https://t.co/cawaRxEeiw pic.twitter.com/TlpM3ObYsi
지난 14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Instagram)이 누구나 쉽게 증강현실(AR) 효과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인 스파크 AR(Spark AR)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AR 효과를 개발, 공유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은 소셜 미디어 활용의 폭을 보다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파크 AR 기능은 스파크 AR 스튜디오 웹페이지를 통해 직접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완성된 AR 효과들은 인스타그램 카메라의 ‘효과 갤러리’ 메뉴를 통해 제공된다. 자신이 팔로우하는 계정이 제공하는 효과는 자신의 효과 트레이에 자동으로 추가되며, 다른 이용자가 사용한 효과 역시 손쉽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스파크 AR의 등장은 일반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및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많은 기업이 자신만의 색을 담은 AR 효과를 디자인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다양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인스타그램의 이번 행보는 스냅챗(Snapchat)의 성공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스냅챗은 이미 2018년 초에 렌즈 스튜디오(Lens Studio)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AR 효과를 만들 수 있게끔 했다. 렌즈 스튜디오가 공개된 첫해에 무려 250,000개가 넘는 렌즈들이 만들어졌고, 그 중 특히 아기 렌즈(필터)와 성별 전환 렌즈(필터)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렌즈 스튜디오의 등장 이후 브랜드들과 협력하여 전문적으로 렌즈를 만드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최소 $1,000부터 최대 $30,000까지 받기도 한다고. 소셜 미디어의 AR 효과의 등장이 하나의 독자적인 산업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인스타그램의 출발이 스냅챗보다 뒤지긴 했지만, 이들의 높은 인지도와 사용자 수를 볼 때 업계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 함부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결국 승자는 시간만이 알고 있는 것.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소셜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