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부터 19세 사이 일러스트레이터 Makoto Wada가 작성한 일기를 모은 전시 개최

‘TOBICHI 도쿄’에서 오는 11월 14일까지 생전 일러스트레이터, 영화감독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약한 와다 마코토(Makoto Wada)가 17세부터 19세 사이 작성한 일기를 공개하는 전시 ‘와다 마코토의 일기 1953~1956’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0월 사망한 와다 마코토의 사무소 선반 안쪽에서 발견한 6권의 노트를 그대로 데이터화해 서적으로 엮은 것을 낱낱이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기의 내용은 대부분 그림을 그리거나 레코드를 모으거나 마작을 하거나 가끔은 시험에 임하는, 젊은 날 와다의 특별할 것 없는 시시콜콜한 일상을 담고 있다.

일기뿐만 아니라 전시는 재즈 음악 마니아로 알려진 그가 열중해 모은 알 존슨(Al Jolson)의 레코드, 친구에게 보냈던 엽서와 연하장 등 일기의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함께 구성해 1953~56년의 공기를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날의 일기장을 만천하에 공개하다니.. 과연 그가 이 소식을 반길지는 모르겠으나 생전 그의 일러스트 작풍과도 닮은 아기자기한 필체를 보고 있노라면 보는 이로서는 마냥 즐거워진다. 소싯적 다이어리 꾸미기 카페에 가입한 적 있는 이라면 새로운 새 뜻으로 일기장을 펼치곤 하는 연말 연시인만큼 전시를 구경하는 것이 보다 뜻깊을 것.

TOBICHI 도쿄 공식 웹사이트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