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악 팬덤 문화는 케이팝 같은 오버그라운드는 물론, 클럽과 라이브하우스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신(Scene) 안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매주 좋아하는 디제이와 밴드를 찾아다니는 관객은 아티스트가 플레이하는 곡들을 통해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며 그들을 서포트하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디제이와 밴드 멤버에게 호응하며 그들의 손을 잡아보는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추억을 쌓기도. 그중 누군가는 유사한 라인업과 현상의 반복에 아쉬워하며 다양한 소통을 원하고 있을 것.
오는 7월 16일 토요일, 을지로의 acs.kr에서는 언더그라운드 공연 시리즈 “A Graveyard of Life”의 첫 이벤트가 열린다. 스테이지 없이 진행되는 공간 안에서 싱얼롱(Sing along)을 통해 밴드와 관객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디제이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기존 음악 공연의 관객과 연주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뜻하는 ‘제4의 벽’을 무너뜨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
또한 각기 다른 장르로 준비된 이번 라인업은 마치 미국의 “Nature World Night Out”이나 캐나다의 “Not Dead Yet”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디제이와 밴드가 한데 모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플레이하는 현장을 만들어내어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고 타음악 장르로부터 영감을 주고받는 ‘커뮤니티’의 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슈게이징부터 펑크, 인디 록, 하우스와 테크노까지 장르는 다르지만,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에너지는 같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확인해보길. 라인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 Graveyard of Life”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보라.
A Graveyard of Life 인스타그램 계정
acs.kr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2022년 7월 16일 토요일 18:00~
장소│acs.kr (서울 중구 수표로6길 10 지하1층)
입장료│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