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클래식’으로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패션 디자이너이자 BMW, 앵글포이즈(Anglepoise), 브라운(Braun) 등과의 협업으로 다른 분야에도 발을 넓히고 있는 영국의 거장 폴 스미스(Paul Smith)가 이번에는 큐레이터가 되어 관람객 앞에 나선다.
내년 3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프랑스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Musée Picasso Paris)에서 열리는 ‘피카소 기념행사: 새로운 시각의 컬렉션(Célébration Picasso, la collection prend des couleurs)’이 바로 그것이다. 입체주의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서거 5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이번 전시는 폴 스미스가 피카소의 작품을 직접 선택하고 그만의 관점에서 큐레이팅 한다고.
미술관 측은 ‘폴 스미스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은 현대적인 관점을 통해 관람객에게 피카소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은 동시대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를 반영한다’고 밝힌 만큼 시대정신을 담은 여러 걸작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카소와 인연이 깊은 프랑스와 스페인은 2023년을 ‘피카소의 해’로 선언한 만큼 유럽 곳곳에서 그와 관련된 많은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큐비즘의 정수를 확인하고 싶은 자들은 이 시기를 놓치지 말길.
전시 정보
장소 │프랑스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
일시 │ 2023년 3월 7일 ~ 2023년 8월 27일 AM 10:30 ~ PM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 14유로 (어린이 동반 성인 최대 2명까지 11유로)
이미지 출처 | Musée Picasso Paris, Th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