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뮤직&아트 페스티벌 ‘클라켄플랩(Clockenflap)’이 약 4년 만에 개최된다. 클라켄플랩은 지난 2008년, 홍콩의 지역 및 거리 예술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되어 2015년에는 약 6만 명 규모의 큰 아트 페스티벌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 2019년에는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으며, 이후 2년간은 코로나의 여파로 진행되지 않던 상황. 그리고 지난 11월, 클라켄플랩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WE’RE BACK’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포스트가 올라왔다.
뒤이어 클라켄플랩은 첫 번째 라인업을 공개했다. 헤드라이너로는 9년 만에 신보를 발표한 악틱몽키즈(Arctic Monkeys)가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으며, 독일의 일렉트로닉 그룹인 모데라트(Moderat)와 프랑스의 밴드 피닉스(Phoenix)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4년 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음악을 풍성하게 선보이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
한국 뮤지션으로는 소금과 오메가사피엔 등이 소속되어 있는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퓨전 국악 밴드 이날치(LEENALCHI),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참여한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홍콩의 명소, 하버프론트(Habourfront)에서 펼쳐지는 클라켄플랩. 아직 단 한 팀의 헤드라이너만 공개된 지금, 벌써 구미가 당긴다면 서둘러 티켓을 예매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