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며 많은 논란을 낳은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7월 1일, 을지로 2가 일대에서 개최된다. 삼일대로를 출발할 행렬은 명동역, 소공로, 서울광장 옆 도로, 무교로, 종각역에 도착한 뒤 다시 삼일대로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김가희 조직위 집행위원은 “퍼레이드 장소로 을지로를 선택한 이유로 동선이 고립되지 않으며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인 을지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과 더불어 중요하게 고려된 요소는 자신의 존재를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켜보는 곳에서 우리를 드러내겠다는 것이기에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행진하는 것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2022까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바 있는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올해 같은 날에 한 기독교계 CTS 문화재단의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행사가 우선한다는 이유에서 서울광장 사용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인권단체와 서울시가 대립하며 끊임없이 잡음을 만들어 내고 있던 상황. 과연 서울광장이 아닌 을지로를 가로지를 이번 퍼레이드 행렬이 어떤 문화적 충격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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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서울퀴어문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