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규모와 깊어진 에너지로 돌아온 7월의 PERMIT

그동안 버려진 미군기지 사격장과 국내 최대의 폐공장, 타투 스튜디오, 냉동창고, 한옥 등 다양한 베뉴를 DIY하여 신선한 파티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퍼밋(PERMIT)이 3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번 파티는 두 개의 스테이지와 여덟 명의 디제이, 여기에 라이브 공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순한 파티를 넘어 융복합 공연 예술의 장이 되었다.

늘 예상을 뛰어넘는 장소에서 비밀스러운 일을 벌이는 퍼밋 팀의 이번 무대는 다시금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 캠퍼스의 동쪽 건물에 40년 동안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던 시설이었으나 현재는 실험적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쓰인다. 이곳의 실내 스테이지에서는 가야금, 대금 등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한 실험 음악과 공감각적인 앰비언트 사운드가 흐르고, 밤이 깊어져 갈수록 하드 테크노의 강렬한 에너지가 끊임없이 땅을 두드린다. 실외 스테이지에서는 댄스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디제이들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한 레이브에 앞서 세계적인 사운드 시스템 엘어쿠스틱(L-Acoustics) 스피커를 통해 참가자 본인의 트랙을 플레잉할 수 있는 첫 워크숍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하니 프로듀서라면 이 기회 또한 놓치지 말자.

콘크리트 기둥이 떠받친 높은 층고에서 내려오는 조명과 사운드에 스스로를 바치는 경험은 마치 연옥에서 겪는 정화와도 같을 것. 이번 주 금요일, 어떤 움직임이든 ‘허용’되는 퍼밋에서 안전한 자유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PERMI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정보

일시 | 2023년 7월 7일(금) 10pm ~ 8am
장소 |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이미지 출처 | Permit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