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춤으로 쌓아올리는 평화, DMZ Peace Train 2023

한반도의 허리께에는 정권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살얼음판과 햇볕의 땅을 오가는 비무장 지대, 일명 DMZ가 위치한다. 엇갈린 이념과 몰이해로 꽁꽁 얼어버린 땅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차는 멈추지 않는데, 세계 공용어 음악을 통해 국적, 장르, 성별, 세대를 넘어선 화합을 도모하는 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역시 그렇다.

2018년 시작한 DMZ 피스트레인은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을 통해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시대를 대변하는 굳건한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시대의 등불이 되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목소리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 아티스트까지. 10개국에서 모인 26팀의 아티스트가 피스 스테이지, 랜드 스테이지 총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9월 2일은 실리카겔, 이상은, 노이(NEU!)의 미하엘 로터(Michael Rother)에서 250으로 이어지는 예측불허의 조합을, 9월 3일은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 아도이, 최백호로 이어지는 꿈결 같은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여기에 더해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eoul Community Radio)에서 진행하는 분수대 스테이지에서 20인의 디제이가 페스티벌 내내 셋을 선보인다.

또한 9월 1일에는 ‘피스 캠프’ 전야 파티가 열린다. 피스 캠프는 당일 아침에 공개되는 라인업과 함께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춤판과 사랑이 피어오르는 연대의 밤을 향해 내달리는 피스트레인에 탑승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여러분도 애정하고 아끼는 것만 신경 쓰며 일상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트렌드나 사회적 압박 같은 건 흘려버리고 여러분들만의 리듬에 맞춰 내적 댄스를 추다가 9월 2일과 3일에 함께 만납시다.

기분 좋은 양지에서 서로가 자신만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어느 순간, 같은 공간에서 우리만의 리듬을 함께 만들어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우린 그게 평화라고 믿어요.

2023 DMZ 피스트레인 키 메시지 ‘너만의 리듬에 맞춰(Dance To Your Own Rhythm)’ 중 발췌

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2023 공식 웹사이트
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2023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23년 9월 2일(토) ~ 9월 3일(일)
장소 |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


이미지 출처 | DMZ Peace 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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