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 좀 돌아다녀 봤다 하는 이라면, 골목 구석구석에서 ‘NANA YOU’라는 태깅을 만나본 일이 있었을 것. 이외 다양한 스타일의 그래피티를 서울 곳곳에 새기고 있는 아티스트 나나(Nana)가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그래피티 갤러리 블랙 레이블 갤러리(Black Label Gallery)에서 개인전을 연다.
2000년대 이후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겸 그래피티 아티스트 나나는 1980년대 뉴욕 그래피티 신(Scene)을 대표하는 태깅과 스텐실을 주 작업으로 삼고 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하트 심볼과 ‘나나는 진짜야(NANA IS REAL)’ 그래픽 작업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래피티와 더불어 스티커 바밍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아티스트 ‘THED’가 운영하는 블랙 레이블 갤러리는 매월 그래피티를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 일본은 물론, 세계 곳곳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과 아이템을 소개 중이다.
전시 오프닝인 13일 금요일에는 일본의 유명한 비트메이커 ‘일 스기(Ill Sugi)’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15일 열리는 홀리데이 파티에서는 모스(Mosu), 야마키(Yamarchy), 케이(KEI)의 디제잉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 거리를 가득 메운 나나의 그래피티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었을지. 혹, 해당 기간 내 일본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갤러리에 전시된 그녀의 작업물을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