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펑크에서도 더욱 무자비하고 난폭한 밴드들이 2024년 새해가 되자마자 일본으로부터 한국을 찾는다.
2010년대에 동아시아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들이 로컬 바깥으로도 더욱 시선을 넓힌 흐름에 주목한다면, 비하인드 더 텅(Behind The Tongue)은 그 중에서도 일본 신의 밴드들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꾸준히 가교가 되어 왔다. 팬데믹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후로도 지난 9월 다시 기지개를 켜며 재개를 알렸다.
2024년 1월 6일과 7일 양일간 비하인드 더 텅 기획공연을 통해 서울 투어에 나선 주인공은 바로 파워바이올런스·그라인드코어 밴드 디저브 투 다이(Deserve To Die)와 고어그라인드 밴드 페스터디케이(FesterDecay).
2014년 오카야마·카가와현에 걸쳐 결성된 디저브 투 다이는 아카시(Akashi, 기타/보컬리스트), 마히로(Mahiro, 드러머), 가이(Gai, 베이시스트)로 구성되어 2022년 첫 앨범 [self-titled]를 발매, 파워바이올런스에서도 날 것(raw)의, 갈려 나가는(grinding) 질감을 가진 소리라고 여겨진다.
2015년 후쿠오카현에서 결성된 페스터디케이는 KK2(보컬리스트), 하루후미 노미야마(Harufumi Nomiyama, 기타리스트), 곡쿤(Gokkun, 베이시스트), 료지(Ryozy, 드러머)로 구성되어 ‘고어그라인드 리바이브(goregrind revive)’를 기치로 내걸며 2023년 풀렝스 앨범 [Reality Rotten to the Core]을 발매하였다.
오는 1월 6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클럽 샤프(Club Sharp)에서 개최되는 투어 첫째 날 무대에는 고로쇠(Korose), 디스트러글(Distruggle), 컷 딥(Cutt Deep), 고쓰롭(Gwathrop)이 함께 출연한다.
다음날 7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클럽 빅팀(Club Victim)에서 열리는 둘째 날에는 다이섹티스트(Dissektist), 두억시니(DUOXINI), 나후(Nahu), 보디파일(Bodypile)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비하인드 더 텅 측은 “2024년 첫 기획인 만큼 현재 일본 신에서 가장 각광받는 그라인드 두 밴드를 불렀다”고 기대감을 전하며 동시에, 공연을 보러 온 많은 관객들과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지개를 켠 비하인드 더 텅이 거친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빠져들어 보자.
Deserve To Die 인스타그램 계정
FesterDecay 인스타그램 계정
Behind The Tongue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24년 1월 6일 토요일 PM 6:30 ~
장소 | Club Sharp(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63, 지하 1층 )
입장료 | 20,000원
일시 | 2024년 1월 7일 일요일 PM 5:30 ~
장소 | Club Victim(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53, 지하1층)
입장료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