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공포만화의 대가, 이토 준지(Junji Ito)가 몰입형 전시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로 올여름 서울을 찾는다. 지난해 할로윈 시즌을 맞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았던 이토 준지의 대표작을 이제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
전시는 ‘복수’ 그리고 악(惡)을 테마로 한 두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체험존에서는 이토 준지를 대표하는 “토미에 : 사진”을 시작으로 “지붕 밑의 머리카락”, “견디기 힘든 미로”, “장서환영”, “터널 괴담”까지, 총 5 작품을 통해 이토 준지의 기괴한 세계관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악’ 체험관에서는 이토 준지의 또 다른 다섯 대표작 “목매는 기구”, “괴롭히는 아이”, “머리 없는 조각상”, “신음하는 배수관”, “소이치의 애완동물”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 두 체험관 모두 여느 놀이공원의 ‘공포의 집’ 체험처럼 작품 속 캐릭터로 둔갑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오는 6월 15일부터 진행될 전시는 두 개의 체험관뿐만 아니라 크릴 스탠드, 매직 머그잔, 네일 스티커, 네임텍 등의 굿즈 그리고 한국 전시를 위한 특별 키링도 판매될 예정이다. 그간 이토 준지의 소름끼치는 세계를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만 탐닉했던 이라면 이번 전시가 꽤나 반가울 것. 오늘 30일부터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된다고 하니 하루빨리 예매를 서둘러 봐도 좋겠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 전시 사진이 참고가 되길 바란다.
전시 정보
일시 | 2024년 6월 15일(금) ~ 9월 8일
장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 186, LC타워 B3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