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 Ryoji Ikeda의 내한 공연

일본의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 이케다 료지(Ryoji Ikeda)가 9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9월 27일에서 29일까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ACT(Arts & 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 2024’에 참가해 그의 최신 앨범 [ultratronics]의 라이브 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케다 료지의 공연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총 2회 진행되며,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케다 료지는 지난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기념으로 미디어아트 작품 ‘test pattern [n°8]’을 선보인 바 있다. 텍스트,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0과 1의 이진수로 변환하여 바코드 형태의 패턴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었으며,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전시되는 작가의 작품 중 최대 규모였다. 또한, 그의 앨범 [supercodex]를 공연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케다 료지의 음악은 사인파(sine wave)와 노이즈 같은 다양한 원시적 상태의 소리에 집중하며, 서서히 변화하는 사운드스케이프가 주된 특징이다. 이번에 라이브 셋으로 선보일 앨범 [ultratronics]는 1989년부터 1999년 사이 녹음한 소리를 가지고 2013년에서 2022년 사이에 작곡한 결과물이며, 이케다 료지의 디스코그라피 중 접근성이 가장 높은 앨범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수록곡 “ultratronics 07”과 같은 곡은 미니멀하고 느린 전개를 기대하는 청중의 기대를 뒤집어버리는 대표적인 예다.

한편, 이번 ‘ACT 페스티벌 2024’에는 이케다 료지 외에도 404.제로(404.zero), 나카야마 아키코(Akiko Nakayama) & 카이토 a.k.a 와타나베 히로시(Kaito a.k.a Hiroshi Watanabe), 피시타쿤(PISITAKUN), 네오 지오데시아(NEO GEODESIA)와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오디오 비주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약 페이지는 9월 초 오픈된다고 하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웹사이트와 SNS 계정을 예의 주시하여 놓치지 말자.

Ryoji Ikeda 공식 웹사이트
Ryoji Ikeda 인스타그램 계정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웹사이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Ryoji Ik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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