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영주의 첫 개인전 ‘불가능한 스위트 스팟 Sweet Spot Inaccessible’ @탈영역우정국

전자음악 작곡가 유영주가 첫 개인전 ‘불가능한 스위트 스팟 Sweet Spot Inaccessible’을 탈영역우정국에서 8월 17일부터 9월 1일까지 선보인다. 해당 전시는 키네틱 사운드 설치물을 통해 입체음향의 새로운 감상 방법을 탐구하는 융복합 프로젝트. 난치성 통증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관객들의 신체 정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다채널 사운드 감상 시 이상적 지점인 ‘스위트 스팟’에 맞춰 감상자의 자세를 제한하는 기존의 수동적 감상 개념에 대항해 이동하는 스위트 스팟을 제안한다고. 

유영주는 세 가지 방식의 움직이는 사운드 시스템 설치물로 구성된 총 48.1채널의 입체음향 공간과 두 가지 감상기구를 선보인다. ‘지각체 Feeler’, ‘유체 균형 Fluid Balance’, ‘일시적 지형 Transient Terrain’의 세 곡은 뒤섞이며 총 25분간 다중 소리 영역을 형성, 각 곡의 구성 요소는 앰비소닉(ambisonic) 방식으로 코딩된 음향적 움직임과 설치물 자체의 물리적 움직임으로 구현한다. 사운드의 움직임과 스피커 채널의 선택적 조합과 사용을 통해 전시 공간은 여러 소리 영역으로 분리되거나 결합된다. 

본 전시는 정적이고 영원한 상태가 아닌 가변적 균형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시도하면서, ‘균형’, ‘편안함’의 개별성을 상기하고 관람객 신체의 능동성을 회복하려는 시도이다. ‘불가능한 스위트 스팟 Sweet Spot Inaccessible’을 관람하며 각자의 스위트 스팟을 발견해보길 바란다.

유영주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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