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의 잡지 연재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이어져온 다크 판타지의 정수, 만화 “베르세르크”의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 ‘대베르세르크전 – 미우라 켄타로 화업 32년의 궤적’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다양한 볼거리뿐 아니라 “베르세르크” 독자를 만족시킬만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크나큰 헌정을 한 곳에 모았다.
전시는 미우라 켄타로의 복제 원화와 사실감 넘치는 피규어가 주를 이룬다.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로 단연코 눈을 뗄 수 없는 원화는 쉬이 보기 힘든 광경일 것. 더불어 주인공인 검객 ‘가츠’의 적인 불사신 ‘조드’가 거대한 조형물로 설치돼 압도감을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개정판 1권의 표지에서 나타난 모습 그대로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실물 크기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가츠’의 연대기에 따라 ‘황금시대 편’, ‘강마의 의식’, ‘단죄 편’ 등 6 파트와 베르세르크의 역대 표지를 한 곳에 모아놓은 아틀리에로 구성됐다. 아틀리에 공간에서는 미우라 켄타로의 추모를 위한 구역도 마련되어 있어 작가의 일평생을 기리는 전시로서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서울 전시에서만 특별히 제공되는 3종의 랜덤 특전 티켓 역시 관람객들이 기대할 만한 또 하나의 요소. 뮤지엄 샵에는 한국어로 정식 발매된 도록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 독자의 마음을 울린, 베르세르크의 수많은 명장면과 작가 인터뷰, 표지 모음집까지 한 번에 소장할 기회.
“베르세르크”를 한 번이라도 봤다면 놓치기 아쉬운 해당 전시 ‘대베르세르크전 – 미우라 켄타로 화업 32년의 궤적’은 10월 23일부터 오는 2025년 1월까지.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정보
일시 | 2024년 10월 23일 ~ 2025년 1월 5일 / 11am-10pm
장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188, AK plaza 홍대 4F
이미지출처 | 오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