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한미사진미술관이 현대 사진의 아버지, 로버트 프랭크(Robert Frank)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작들은 스위스 취리히 빈터투어 주재 Fotomuseum Winterthur와 Fotostiftung Schweiz(Swiss Foundation for Photography)의 소장 작품이며, 1940년대 초기작업부터 90년대 작업에 이르기까지 로버트 프랭크 작업인생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총 115점의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1958년 그 유명한 사진집, “The American”으로 현대 사진의 전환점에 방점을 찍은 로버트 프랭크는 미국의 문명을 냉정한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당시 미국 사회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어두움을 들춰냈다. 그로 인해 미국인들로부터 비판을 받지만 결국 사진계의 인정을 통해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거듭난다. 사진을 통해 생각을 생산하고 대상을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 그의 사진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 일정은 11월 9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전시 관련 정보 :  (http://www.photomuseu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