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과 미노아아트에셋 주최로 국내 최초 그라피티 뮤지엄 쇼,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유례없는 대규모의 그라피티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일곱 명과 함께한다. 크래쉬(CRASH), 존원(JonOne), 닉 워커(Nick Walker)와 같은 선구자적 인물부터 이제는 의류 브랜드 오베이(Obey)로 자신의 프로파간다를 전 세계에 수놓은 아티스트 쉐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지금의 그라피티 신(Scene)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JR 그리고 제우스(ZEVS)와 라틀라스(L’ATLAS)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거물들의 작품이 예술의전당 벽에 걸릴 예정.
현대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인 그라피티는 기존 질서와 예술에 반하는 젊은 아티스트 집단에 의해 시작됐다. 길거리에 적을 둔 수많은 예술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영역. 그라피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그 중심에 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벽에 그려진 스트리트 아티스트의 작품을 천문학적인 액수로 거래하고, 전 세계 뮤지엄에서 앞다투어 들여오는 지금의 흐름도 역시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일. 이번 ‘위대한 낙서’전은 척박한 한국의 그라피티 토양에도 새로운 씨앗을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자.
전시 정보
기간ㅣ 2016. 12. 9(금) ~ 2017. 2. 26(일) 오전 11시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ㅣ 오전 11시 ~ 오후 7시
문의ㅣ 02) 580-1300
가격ㅣ 일반 10,000원 / 어린이, 초중고생(만36개월-18세)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