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덥스텝(Dubstep)의 선구자라는 타이틀조차 식상해진, 그러나 덥스텝의 발전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 Skream이 오는 28일 내한한다. 2000년대 초반, 덥(Dub)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들이 뒤섞이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변종 장르 덥스텝(Dubstep)은 아직 우리나라의 대중들에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단어일지 몰라도 CL을 비롯한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서 빈번히 차용되며 어느 정도는 ‘귀에는 익숙한’ 장르로 적응이 됐을 것이다.
한편 이태원에 소재한 케익샵(Cakeshop)은 그동안 Mad Professor, Kode9과 같은 덥(Dub) 베이스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초빙하여, 덥 음악에 척박한 한국 땅 소수의 팬들에게 실로 엄청난 선물을 가져다 줬다. 또한 레드불(Redbull)은 지난 달 풋워크(Footwork)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Dj Rashad를 불러 들였고 그는 함께 공연을 했던 국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그 날의 열기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와 케익샵의 영민한 움직임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이태원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이끌고 있다.
덥스텝으로 커리어를 단단히 굳히고 이제는 그 이상을 바라본다는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Skream의 내한은 한 풀 꺾인 추위에 힘입어 더욱 뜨거운 파티가 될 것이다. Skream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최근에 들어 그의 믹스는 덥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일렉트로 장르를 구사하고 있으니 이번 28일의 케익샵은 정통 덥(Dub) 파티 보다는 다양한 팬 층을 아우를 수 있는 하우스 뮤직의 향연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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