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 동안 한국 언더그라운드의 크고 작은 발자국을 남겼고, 로컬 컬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집단, 360 사운즈(360Sounds)가 화려한 주말을 준비했다. 이번 주 금요일(20일)과 토요일(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파티는 상수에 위치한 모데시와 이태원의 소프에서 각각 열리며, 걸출한 해외 디제이 몇몇을 초청했다.

먼저, 20일 금요일 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주관 아래 스위스 로잔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바스티안 룹스(Sebastien Loopes)의 디제이 셋과 헤드룸락커스(Headroom Rockers) 출연 게스트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 21일 토요일에는 이 년 전 헨즈클럽을 찾았던 녹 란(Ngoc Lan)이 무대를 장식한다. 힙합과 부기(Boogie), 딥하우스(Deep House)를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예정. 더불어, 로컬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의 라이브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해외파 디제이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명불허전의 로컬 디제이들,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를 비롯한 360사운즈 소속 디제이들과 친구들이 서포트하며 양질의 음악을 선보인다. 올해 봄, 에잇볼타운(8Balltown)과 협동으로 진행된 ‘Big Nite City’에 이어 오랜만에 찾아온 360사운즈의 파티를 따라 상수와 이태원을 오가다 보면, 주말이 훌쩍 지나가 있을 것. 토요일 ‘360 Summer Madness’는 첫 소프에서의 공연인 만큼,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주말, 정처 없이 떠돌바에,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들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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