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목요일, 프랑스 테크노(Techno) 신(Scene)의 거장 더 해커(The Hacker)가 최초로 내한한다. 그는 80년대 일렉트로 팝(Electro Pop), 뉴 웨이브(New Wave) 그리고 EBM(Electronic Body Music)을 기반으로 한 테크노와 일렉트로(Electro)를 취급해왔고, 이는 30년 동안 지속됐다. 그가 고수하는 거칠고 강렬한 애시드 테크노(Acid Techno)는 다작의 앨범과 싱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가장 최근에는 오랜 파트너 미스 키틴(Miss Kittin)과 협업해 [Lost Tracks Vol.2]를 발표했다.
존 레코드(Zone Records), 다크 엔트리즈(Dark Entries), 시티트랙스(Cititrax) 등 더 해커를 수식할 레이블은 무수하지만, 그중에서도 존 레코드는 그가 직접 견인한 레이블이자 게사펠슈타인(Gesaffelstein), 디제이에조트로닉(Djedjotronic)과 마엘스트롬(Maelstrom) 등의 실력파 프로듀서가 한 데 모인 곳. 레이블은 ‘Zone Night’라는 이름으로 파티를 자체적으로 꾸려왔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을 넘나들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이태원에 위치한 파우스트(Faust)가 ‘Zone Night’의 다음 행선지로 선정됐다.
내한 당일, 그의 노련한 라이브 셋에 앞서 파우스트의 수장 마르쿠스 엘(Marcus L)과 로컬 디제이 폴라프론트(Polarfront)가 서포트할 예정이다. 더 해커의 역사적인 첫 내한 그리고 ‘Zone Night’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