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개인전? 우리가 아는 그 박원순? 그렇다. 서울시장 박원순이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자신의 작업을 내거는 전시는 아니다. 이는 최근 서울시의 을지로 일대 재개발에 관하여 혹은 더 넓게는 서울시의 도시 개발 담론에 관하여 문제의식을 감지한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루어진 프로젝트 팀 ‘서울-사람’이 기획한 전시다.
심승욱, 오세린, 일상의 실천, 정용택, 차지량, 최황, 한정림, CMYK 총 8팀(11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박원순 시장을 60대의 중견작가로 설정하고, 스스로를 박원순의 어시스턴트로 규정한다. 이러한 상황 설정을 통하여 박원순 시장의 문화·예술관 및 전시행정을 살피며, 서울시의 사업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나아가 도시 재생이라는 단어 아래에 그간 진행되어 온 재개발 사업과 이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갈등과 문제에 주목한다.
최근 힙스터의 성지라고 불리는 을지로와 어엿한 국제 도시 서울이 그 이면에서 앓고 있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박원순 개인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전시는 을지로에 있는 상업화랑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포스터 제작 │ 일상의 실천 (권준호)
전시 정보
일시 │ 2019년 3월 8일 ~ 2019년 3월 24일
장소 │ 상업화랑 (서울 중구 을지로 143)
관람 시간 │ 월, 화 휴관 / 수, 목, 금 PM 1:00 ~ 7:00 / 토, 일 PM 1:00 ~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