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 년 사이 떠오른 아시안 음악가를 생각해보면 누가 떠오를까. 페기 구(PEGGY GOU),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 조지(Joji) 그리고 예지(YAEJI)가 떠오른다. 이중 뒤의 셋의 성공에 88 라이징(88 Rising)의 도움이 없었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음악성을 폄훼할 수는 없다. 특히 리치 브라이언과 조지와 달리 예지는 결이 조금 다르다.
그가 처음 주목받은 건 갓모드 뮤직(GODMODE MUSIC)에서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발매한 첫 EP [yaeji]에서부터다. 이 EP 발매 이후 피치포크(Pitchfork)에서 다뤄졌고, 예지는 보일러 룸(Boiler Room)에 소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뷰티 유튜버를 비꼬는 뮤직비디오, “Last Breath”를 직접 만들며 영상 디렉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발매한 두 번째 EP [EP2]가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지며 예지는 스타덤에 오른다. “Drink I’m Sippin On'”은 발매 2주만에 유튜브에서 백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피치포크는 ‘2017년 앨범 50선’, “올해의 새 음악”으로 예지의 음반과 곡을 선정했다. BBC에서 유망한 음악가를 소개하는 ‘Sound of 2018’에 꼽히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가 되었다.
예지는 지금까지 여러 번 한국의 클럽을 찾았다. 2017년 12월 29일에는 클럽 헨즈(Club Henz)에서 플레잉했고, 무라 마사(Mura Masa)의 내한에서 게스트 DJ로 출연했다. 2018년에는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eoul Community Radio)와 콘트라(Contra)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런 예지가 2019년 8월 1일 목요일, YES24 라이브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미 티켓팅은 열렸으니, 가고 싶은 이라면 결제 후 여유롭게 8월을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 클럽이 아닌 공연장에서 보는 예지의 단독 공연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거란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행사 정보
일시 │ 2019년 8월 1일 금요일 20:00 ~
장소 │ YES24 LIVE HALL
예매 │ 멜론티켓,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