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베테랑 전자음악 프로듀서 토와테이(Towa Tei)와 ‘OK KIKO’의 멤버이자 모델 ‘미즈하라 키코(Kiko Mizuhara)’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디제이 미즈하라 유카(Yuka Mizuhara)가 함께하는 사이키델릭 콘셉트 파티, ‘NABI’가 4월 20일 토요일, 상수동에 자리한 모데시(MODECi)에서 열린다.
토와테이는 1990년 뉴욕에서 결성한 하우스 음악 그룹 디라이트 (Deee-lite)로 데뷔하자마자 첫 앨범 수록곡 “Groove Is in the Heart”가 단숨에 빌보드 ‘Hot100’ 차트 4위까지 오른다. 1994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와 함께 “Luv Connection”을 내고,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의 “Find A Way”, 마인디자인(Mndsgn)의 “Camelblues”의 샘플 원곡으로 알려진 “Technova”가 수록된 솔로 앨범 [Future Listening!]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테크노, 하우스에 이르는 전자음악에서부터 보사노바와 R&B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음악으로 일본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후 [Sound Museum], [SWEET ROBOTS AGAINST THE MACHINE] 마저 평단과 음악 팬들에게 극찬을 받는데, 이 무렵 당시 국내에서 한창 잘나가는 포털사이트 광고 음악에 삽입된 곡 “Audio Sex”와 여러 히트곡 중심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시부야케이 장르의 열풍에 힘입어 토와테이라는 이름이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으나 당시 그는 외려 유한회사 허그(Hug inc.)와 레이블 허그 콜롬비아, 콜롬비아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일에 집중한다. 이후 앨범 [Big Fun]와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의 멤버 다카하시 유키히로(Yukihiro Takahashi), 호소노 하루오미(Haruomi Hosono) 그리고 버벌(VERBAL), 미즈하라 키코 등에 이르는 쟁쟁한 이름들이 참여한 앨범 [Sunny]를 발표하고, 2017년 9번째 앨범 [EMO]을 발표한다.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수록곡 “The Burning Plain” 뮤직비디오에 미즈하라 자매가 비주얼 작업에 참여하는데, 이때 ‘NABI’ 파티의 또 다른 스페셜 게스트 미즈하라 유카와 친분이 생겼다. 또한 유카는 NTS 라디오에서 토와테이를 세계적인 뮤지션 반열에 올려놓은 곡, “Groove is in the heart”의 이름을 딴 믹스셋 시리즈를 선보이며 그를 향한 존경을 지속적으로 표했다. 이처럼 이번 파티의 두 스페셜 게스트 토와테이와 미즈하라 유카의 공동 라인업에는 끈끈한 유대가 뒷받침하고 있다.
이외에도 ‘NABI’ 파티의 기획자이자 디제이 ‘eN’과 서울을 대표하는 로컬 뮤지션 신세하(Xin seha), 프로듀서 키라라(KIRARA)를 비롯해 전천후 디제이 코난(CONAN), 제시 유(Jesse You)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래간만에 내한하는 토와테이와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한 미즈하라 유카가 달콤한 무드를 더할 ‘NABI’의 두 번째 파티에 슬며시 다가가 보자.
행사 정보
일시 │ 2019년 4월 20일 토요일 PM: 10:00 ~
장소 │ CLUB MODECi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64 지상 5층)
입장료 │ 20,000원
LINE UPㅣ
eN
Yuka Mizuhara
Towa Tei
Xin Seha
Jesse You
KIRARA (Live)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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