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닌 롤랜드(Roland)사의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JUNO- 106’를 비롯하여 코르그(Korg) ‘M500 Micro Preset’, 노드(Nord) ‘Electro 5D73’ 등 수많은 빈티지 건반 사이 파묻혀 지내는 카말 윌리엄스(Kamaal Williams). 80년대 컨템포러리 재즈와 신스 훵크를 흡수한 그는 2012년 헨리 우(Henry Wu)라는 본명으로 농익은 신시사이저 프로덕션을 발표하며 신(scene)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2016년 런던 거리의 모습을 소리로 승화하겠다는 정신으로 드러머 유세프 데이즈(Yussef Dayes)와 밴드 유세프 카말(Yussef Kamaal)을 결성한다.
그러나 이듬해 유세프와 카말은 결별한다. 비록 유세프 데이즈와 더는 함께하진 않지만, 런던의 위대한 스트릿 정신을 자신의 음악관에 부여하기로 결정. 또한 신시사이저 주자로의 자아 역시 이어가기 위해, 카말 윌리엄스를 밴드명으로 내걸고 트리오 활동을 개시한다. 그리고 베이시스트 피트 마틴(Pete Martin)과 드러머 조슈아 맥켄지(Joshua McKenzie)를 대동한 그 첫 번째 앙상블 [The Return]을 2018년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블랙 포커스 레코즈(Black Focus Records)’를 통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7년간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카말 윌리엄스다. 반면 그의 무대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 마냥 장난기 넘치는 미소와 부드러운 앙상블로 보는 이 또한 미소 짓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카말 윌리엄스를 서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때는 5월 11일 토요일, 베뉴는 홍대 인근에 자리한 모데시(MODECi)에서 앙상블 트리오로 런던의 거리를 펼쳐 놓을 예정이다. 또한 머나먼 영국에서 온 그를 도와 윤석철이 먼저 스테이지를 천천히 달궈놓을 것이라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트리오 앙상블이 끝나면, 그는 전자 음악가로의 자아, 헨리 우로 같은 건물 지하, 헨즈(The Henz Club)에서 붉은 기운을 한껏 머금은 댄스 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라이브 무대와 디제잉 모두 확인은 필수. 지금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행사 정보
일시 │ 5월 11일 토요일 PM 7:00 ~
장소 │ MODECi/ The Henz Club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64 지상 5층, 지하 1층)
예매처 │ 멜론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