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영원한 숙적, 짝퉁. 비단 패션뿐 아닌 많은 브랜드가 자사의 가품을 솎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은 여전히 묘연하기만 하다. 그러나 최근 랄프 로렌(Ralph Lauren)이 진행하는 디지털 프로덕트 ID 서비스가 그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랄프 로렌 디지털 프로덕트 ID 서비스는 소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 제품 라벨의 디지털 프로덕트 ID를 스캔해 정품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제품 세부 정보 및 스타일링 팁, 보관 권장 사항까지 제공한다.
이런 디지털 프로덕트 ID 서비스는 소비자만이 아닌 랄프 로렌의 데이터 관리에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제품 공급에 관한 통찰력을 얻고, 주문 및 재고 시스템에도 효율성을 더한다. 랄프 로렌의 이노베이션 디렉터 데이비드 로렌(David Lauren)은 랄프 로렌이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을 통해 패션 마켓 전반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 이야기하며, 향후 변화를 예측했다.
실제 랄프 로렌은 대부분의 폴로 랄프 로렌 제품에 단계적으로 디지털 프로덕트 ID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스토어와 공식 웹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짝퉁과의 전쟁, 랄프 로렌의 디지털 프로덕트 ID 서비스가 효과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을지, 더불어 그들의 예상처럼 패션 마켓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