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증강 현실 티셔츠를 선보인 Carlings

최근 세계 곳곳에서 패션과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스칸디나비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칼링스(Carling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의류 컬렉션을 선보이며 가상 패션(Virtual Fashion)의 영역에 뛰어든 선두두자다. 지난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디지털 전용 의류로써 실제로 착용할 순 없었다. 그러나 구매자가 상품 구매와 함께 희망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칼링스는 3D 모델링을 통해 완벽하게 합성한 착용 사진을 제공했다.

올해 12월에는 칼링스가 세계 최초의 증강 현실 티셔츠 ‘The Last Statement T-shirt’를 공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 기능을 티셔츠에 적용한 것인데, 육안으로 봤을 땐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지만, 라운드넥 아래에 배치된 로고 ‘ATF’를 카메라로 비추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다양한 디자인의 그래픽 티셔츠를 착용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적용 가능한 디자인은 전부 네 가지로 2020년 1월에 16개의 새로운 필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필터 효과는 전면 카메라가 아닌 후면 카메라에서만 작동한다고. 페이스 필터와 마찬가지로 기술력이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고 편리한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각각의 그래픽에는 ‘지구를 망치는 것을 멈춰라’와 ‘나무가 없으면 공기가 없다’라는 등 오늘날의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로써 지난 컬렉션에 이어 기술과 패션의 접점을 통해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을 지양하고,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의류를 추구하는 그들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칼링스는 티셔츠를 판매할 때마다 모든 국가에 깨끗한 물과 우수한 위생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34개국에서 활동 중인 국제 비영리 단체 워터에이드에(WaterAid ®) 10유로를 기부한다. 환경과 기술을 모두 생각하는 칼링스의 행보를 응원한다면 그들의 사이트를 방문해보자.

Carlings 공식 웹사이트
Carlings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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