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이하 KFA가 19년 만에 엠블럼을 교체, 새로운 형태의 엠블럼을 공개해 이슈가 되고 있다. 국민의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한민국 축구이기에 새로운 엠블럼 또한 ‘호불호’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세밀히 묘사된 백호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거나,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 여타 브랜드 로고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새로운 엠블럼을 적용한 2020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새로이 선보였다.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가 국가별 문화의 다양성을 연구, 직접 손으로 그린 디자인 패턴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 고유의 모습을 담아냈다. 상단의 분홍색부터 아래로 갈수록 선명한 붉은빛을 띠는 홈 유니폼은 태극기의 4괘 건곤감리를 패턴화해 대한민국의 전통을 나타냈으며, 이를 물결치듯 디자인,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사진상 확인이 어렵지만, 측면 스트라이프 디테일에서는 대한민국과 ‘KOREA’라는 글자를 찾아볼 수 있다고.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인 백호에서 영감을 얻은 원정 유니폼은 상의와 양말에 백호 무늬를 활용해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다. 하얀 바탕 위 붓으로 그려낸 듯한 줄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이 손수 그려 더욱 대담한 느낌을 선사함과 동시에 한국 전통에 대한 존중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디자인과 더불어, 유니폼이 제작되는 과정은 모두 과학적인 접근으로 이루어졌다. 300여 명의 축구선수를 통해 축구 관련 움직임을 확보한 뒤 신체 어느 부분에서 땀이 나는지, 근육에 따른 소재 탄력성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후 새로운 유니폼에 반영했다. 이에 나이키는 기존 유니폼보다 더욱 탁월해진 흡습성과 통기성, 신축성을 더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나이키 플라이니트(Flyknit) 스니커에 사용한 정밀 니팅 기술을 통해 열이 많이 발생하는 신체 부위의 통기성을 강화했다.
202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컬렉션은 유니폼 외 오버롤과 후디 등 다양한 아이템을 포함하며, 이전 컬렉션보다 확장한 여성 의류도 만나볼 수 있다. 2020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풀 컬렉션은 오는 4월부터 나이키 주요 오프라인 스토어 및 공식 온라인 스토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