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프리미엄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미국의 한 디자이너의 재치 있는 브랜드가 덩달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이너 리처드 라일리(Richard Riley)가 전개하는 퍼깃(Fuggit)이 바로 그것으로, 스니커헤드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스니커즈들을 크로셰(Crochet) 기법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다.
최근 패션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크로셰는 스카프와 니트류에 주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리처드 라일리는 과거 친구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머니로부터 이를 배웠다고. 처음에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시작했지만 그는 점차 크로셰 기법을 디자인에 접목했고, 이후 브랜드 퍼깃을 런칭하여 8명의 공예가와 코르셰 스니커즈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그의 제품들은 본 모델의 디자인을 충실히 복각하고 있으며 버켄스탁(Birkenstock)과 유사한 밑창을 장착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리처드 라일리는 이제 그의 영향력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한다. 그는 자신의 크로셰 패턴을 단돈 10달러에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으며, 브랜드 매출의 일부를 학교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 이 귀여운 브랜드에 한 번쯤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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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Fugg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