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새로운 폴리섹슈얼(polysexual) 라인 헤븐(HEAVEN)의 시작을 알렸다.
마크 제이콥스 측의 소개에 따르면, 헤븐은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의 중요한 요소 중 일부인 D.I.Y 정신과 10대 저항 정신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라인이다. 70년대, 90년대 그리고 00년대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한데 뒤섞어 옷으로 풀어낸 듯한 헤븐의 미학은 과거 서브컬쳐의 면면을 재해석하여 새 시대의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라인 런칭과 함께 공개한 첫 번째 컬렉션은 헤븐의 세계관에 영향을 준 다수의 아티스트를 직접적으로 지명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짐작케 한다. 영화감독 그렉 아라키(Gregg Araki), 아티스트 마이크 켈리(Mike Kelly), 포토그래퍼 신디 셔먼(Cindy Sherman), 그리고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 후루츠(FRUiTS) 등 헤븐이 지명한 아티스트들의 영감은 콜렉션 의류 및 액세서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의 작품 일부는 웹스토어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다. 두 개의 머리가 달린 곰 인형 형태의 헤븐 로고는 분명 이들의 폭발적인 개성을 표현해낸 것일 터.
현재 온라인상에는 후루츠 매거진의 파운더, 아오키 시오이치(Shioichi Aoki)가 직접 촬영한 헤븐 콜렉션 룩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앰부쉬(AMBUSH)의 윤(YOON), 빅 러브 레코드(Big Love Records)의 하루카(Haruka) 등 일본 서브컬쳐 신을 이끌어가는 얼굴들이 대거 참여한 본 룩북은 그야말로 후루츠 매거진에서 바로 가져온 듯 그때 그 느낌을 충실히 재현한다. 지금 바로 위의 갤러리를 통해 헤븐의 첫 번째 콜렉션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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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E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