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NBA 올스타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농구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았다. 그 해는 당시 막 10주년을 맞은 나이키(Nike)가 전력하던 마케팅 방향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데, 그 황금 같은 타이밍에 탄생한 나이키 덩크(Dunk)는 농구 선수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3년 앞서 공개된 에어 포스 1보다 큰 호응을 얻는다. 이후 덩크는 대학 주요 농구팀에게서 영감 받은 12종의 컬러웨이로 출시되는 등 농구와 인접한 캠페인을 펼치며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봉합을 달리한 디자인은 패션계로 도약했으며, 측면을 잘 지지하는 인솔과 쿠션감 좋은 미드솔은 스케이트보드 커뮤니티까지 장악한다.
나이키가 6부작에 걸쳐 다큐멘터리 ‘The Story of Dunk’를 통해 덩크의 역사를 파헤친다. 공개된 다큐멘터리의 첫 번째 이야기에는 스쿱 잭슨(Scoop Jackson),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 크리스 깁스(Chris Gibbs) 등이 등장해 그 탄생 전후로 덩크가 겪은 연대기를 들려준다. 장장 30여 년을 겪으며 나이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니커로 자리매김한 덩크는 올해 들어 화려한 협업 제품군을 선보이며 다시금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쬐고 있다. 이에 나이키가 자사의 유산, 덩크의 역사와 가치 또한 직접 조명하고자 나섰으니, 놓치지 말고 확인해보자.
이미지 출처 | N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