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이기 때문에, 프라그먼트 디자인 X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nikelab-officially-unveils-the-fragment-design-x-air-jordan-1-retro-high-og-103

일본 서브컬쳐 신을 얘기할 때, 반드시 언급해야 하는 이름이 있으니, 바로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이다. 2005년 즈음 드래곤 애쉬(Dragon Ash)의 멤버 후루야 켄지(Furuya Kenji)와 함께 했던 리바이스 데님 광고가 그와의 첫 만남이었는데, 당시에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켄지 옆에 서 있는 그를 ‘그냥 멋 좀 부리는 아저씨’ 정도로 생각했었다. 허나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웹서핑을 하다가도 그가 운영하는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협업에 대해 자연스레 커서를 옮기게 되니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는 그의 영향력이 실로 놀랍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무튼,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번개 로고는 이제 프리미엄의 아이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된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이 번개에 죽고 못 사는 ‘번개 마니아’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일각에선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협업에 대해 큰 디자인의 변화 없이 로고만을 갖다 붙이는 상술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그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와 함께 차곡차곡 쌓아놓은 아카이브를 생각한다면 협업제품의 컬러링, 작은 디테일들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번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협업은 꽤 시기적절하다. 최근 끊임없이 쏟아지는 에어 조던(Air Jordan)의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발매되는 프라그먼트 디자인 X 에어조던 1 OG는 이전부터 다양한 해외 매거진에 소개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여러 장의 스틸컷이 수차례 공개되어 호기심을 증폭시켜왔다. 그리고 오늘 나이키 랩(Nike Lab)은 협업 제품의 공식 이미지와 함께 오는 27일 나이키 랩 온라인 스토어, 세계 각지의 편집숍에서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전 에어조던 1 블랙토의 베로를 제외한 동일한 컬러 배열에 붉은색을 파란색으로 변경했을 뿐이지만 언제나처럼 갑피의 하단에 번개 로고를 삽입, 그 프리미엄의 가치를 더했다. 극소량 발매 판매전략이 조던,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팬의 가슴을 얼마나 애태울지 벌써 기대가 된다.

nikelab-officially-unveils-the-fragment-design-x-air-jordan-1-retro-high-og-102 nikelab-officially-unveils-the-fragment-design-x-air-jordan-1-retro-high-og-101

Nike Lab의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click)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