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 그리고 C.P 컴퍼니(C.P Company)를 설립한 마시모 오스티(Massimo Osti)가 90년대 중반 전개했던 두 브랜드 레프트 핸드(Left Hand)와 ST95가 다시 전개된다. 영국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Christopher Raeburn)이 두 브랜드의 새 디렉터로 나서며, 21년 2월 첫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93년 처음 등장한 레프트 핸드는 신소재 사용에 초점을 맞춘 테크니컬 캐주얼웨어를 콘셉트 삼은 브랜드로 스톤 아일랜드와 C.P 컴퍼니를 전개하며 다져진 의복 제작 기술, 디자인을 통해 시대를 앞선 패션 아이템을 완성했다. 레프트 핸드는 1999년을 마지막으로 브랜드를 종료했지만, 과거 레프트 핸드로부터 뻗어 나온 몇 가지 디자인이 C.P 컴퍼니 컬렉션을 통해 발매되기도 했다.
ST95는 브랜드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1995년에 런칭한 브랜드로 함께 전개하던 레프트 핸드의 주 소비자보다 조금 더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개성 있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주로 제작했다. 크리스토퍼 래번은 과거 레프트 핸드와 ST95가 지닌 브랜드 색깔을 유지하며, 지금의 시대에 맞춘 의류 컬렉션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오랜 시간 테크웨어 역사에 굵은 궤적을 남긴 마시모 오스티의 혁신적인 디자인 감각이 앞으로의 두 브랜드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과 함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