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작된 나이키(Nike)와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협업은 스니커 마켓 내 굉장한 파급을 일으켰다. 시대를 아우르는 나이키의 아이코닉한 스니커, 그리고 버질 아블로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컬러웨이와 소재, 부자재 디테일 정도의 변주로 정리할 수 있었던 협업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더 텐(The Ten)’이라는 이름의 협업 스니커 프로젝트는 버질 아블로 개인의 독창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결과물이었으며,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나이키는 이러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둘의 작업을 기록, ‘ICONS’라는 이름의 책으로 엮었다.
책은 더 텐 시리즈의 작업기는 물론, 각 스니커의 프로토 타입, 버질 아블로와 나이키 디자이너의 다이렉트 메시지 등 협업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진행된 그간의 모든 행적을 샅샅히 쫓는다. 에어 조던(Air Jordan)과 에어 포스 1(Air Force 1), 컨버스(Converse) 등 더 텐의 스니커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직접 스니커를 자르고 붙였던 D.I.Y의 과정도 공개한다.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와 더 뉴요커(The New Yorker)의 작가 트로이 패터슨(Troy Patterson), 큐레이터 글렌 아담슨(Glenn Adamson)이 글을 보태 지금 시대의 스니커 컬처를 이야기하고, 더 텐 시리즈를 단순한 스니커가 아닌 하나의 오브젝트로 소개한다.
‘ICONS’는 오는 1월 22일(현지 시각) 북미 지역의 SNKRS를 비롯, Off-White ™과 카나리 옐로(Canary Yellow)를 통해 우선 발매되며, 2월 5일 출판사인 타셴(Taschen)과 전 세계의 선별된 서점,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 머지 않은 시일 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이미지 출처 | N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