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미학, 나나미카의 기능성 아웃웨어

nanamica-2015-spring-gore-tex-outerwear-2 유행은 유동적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유행만큼 지루한 것도 없다. 어느 브랜드를 보아도 그 옷이 그 옷인 것 같고 더 이상 새로움을 찾지 못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의류의 원단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일본의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 나나미카 (nanamica)의 시작 역시 그랬을까. 간결한 디자인에 하이테크 원단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나미카의 옷들은 정말 어디에나 어울린다. 동시에 아웃도어로서의 기능 역시 충실해 어디든 갈 수 있다. 형형색색의 컬러, 알록달록한 무늬가 들어간 아웃 도어웨어를 입지 않아도 산에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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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카의 디렉터 혼마 이치로 (Eiichiro Homma)는 아웃 도어 / 스포츠웨어 회사 골드윈 (Goldwin)에서 오랜 시간 아웃 도어를 연구했다. 2003년 퇴사 후 나나미카를 설립해 지금에 이르러 일본 의류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웃도어의 현대화를 지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나미카는 무엇인가 부족한 한가지를 채워주는 느낌이다. 요샛말로 하자면 ‘감성’이랄까. 세밀하게 계산된 똑 떨어지는 디자인과 더불어 곳곳의 디테일은 나나미카의 높은 가격을 수긍케 한다. 굳이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도 나나미카의 정체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나미카의 컬렉션을 보고 있노라면 의복의 진화를 천천히 감상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나나미카의 2015 봄 컬렉션은 현재 나나미카의 온라인 / 오프라인 스토어 두 곳 모두에서 판매 중이니 관심이 생긴다면 방문해보도록 하자.

nanamica의 공식 웹사이트 (http://www.nanami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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