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슈프림(Supreme)은 뉴욕의 대중교통 시스템인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와 협력, 자사의 박스로고가 새겨진 메트로카드(MetroCard)를 출시했다. 맨하탄과 퀸즈, 브루클린 등 일부 지역의 지하철역 내 자동판매기에서 단돈 5.5달러에 판매한 메트로카드는 발매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동났고, 도시 일대에 적지 않은 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슈프림과 MTA가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슈프림의 박스로고가 새겨진 지하철 열차의 사진이 등장, 슈프림 역사상 가장 길고 거대한 박스로고가 뉴욕시의 지하를 순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4년 뉴욕에서 탄생한 슈프림은 뉴욕을 대표하는 여러 아티스트와 더불어, 뉴욕 양키즈(New York Yankees),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의 뿌리와 나고 자란 거리를 조명해왔다. 이번 MTA 협업 또한 그 일환일 것. 지난번처럼 MTA 메트로카드가 다시금 발매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최근 티저를 공개한 21 FW 시즌은 벌써부터 많은 이의 기대감을 증폭하고 있다. 매 시즌 놀라운 협업으로 이슈를 만들어내는 슈프림이 또 어떤 흥밋거리를 던질지 계속해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