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수석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사퇴 이후 그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베트멍(VETMENTS)가 새로운 인사 소식을 발표했다. 기존 베트멍의 CEO인 구람 바잘리아(Guram Gvasalia)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 앞으로 CEO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임하게 된다.
구람 바잘리아는 뎀나의 친동생으로 그간 베트멍의 전반적인 경영에 관여했지만, 뎀나가 떠난 2년 동안 의류의 패턴 제작과 구성 등 디자인의 이론과 기술적인 부분을 공부했다고. 더불어, 패션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에게 창의성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을 전하며, 본인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뎀나의 부재 이후 구람 바잘리아가 꾸려간 베트멍, 그리고 최근 공개한 FW22 컬렉션은 이전과는 또 다른 움직임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 같다. 이전 뎀나가 선보였던 파격과 아이러니를 벗어나 또 어떤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지. 2022년 구람의 베트멍을 예의주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