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게 대처하고, 탐색하며, 보호하고, 적응하라’, 이러한 철학으로 기존의 스니커, 스포츠웨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는 나이키 ISPA 라인이 또 한 번 틀을 깼다. 스니커를 이루는 어퍼와 아웃솔, 슈레이스를 분해, 모듈식으로 설계한 혁신적인 스니커 링크(Link), 링크 액시스(Link Axis)가 바로 그것으로 두 모델 모두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다.
링크와 링크 액시스는 양말처럼 제작된 어퍼에 구멍이 뚫려있고, 돌출된 아웃솔을 구멍에 맞춰 결합하는 형태의 스니커로 이는 2003년 나이키가 발매했던 프레스토 클립(Presto Clip)과 2005년 즈베즈도츠카(Zvezdochka)에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두 스니커는 단지 ‘독특한 디자인’만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토대로 기획됐다. 어퍼와 아웃솔 모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건 물론, 냉각과 가열을 거치는 에너지 집약적 공정을 피했으며, 스니커의 각 파츠를 결합하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스니커를 더욱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해 분리수거 또한 용이하다.
모듈화된 스니커에 있어 그 안정성과 착화감에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으나 200시간 동안 프로토타입을 착용한 40명의 테스터 대부분이 편안하고 안정적이었다는 피드백을 전달했다고 한다.
스니커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나이키 ISPA 스니커 링크는 오는 6월 중 출시, 링크 액시스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