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탁엑스(StockX)는 높은 인기를 끄는 한정판 스니커를 소재로 볼트 NFT(Vault NFT)라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나이키(Nike)는 스탁엑스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스탁엑스는 볼트 NFT는 단순한 디지털 스니커가 아닌 실제 소비자가 스니커를 안전하게 구매하고, 보관, 판매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항변하며, 여전히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이키가 이러한 소송에 한 가지 항목을 더 추가했다. 100% 정품을 보증하는 스탁엑스에서 네 켤레의 가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한 것. 지난 화요일 나이키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자사가 구매한 네 켤레의 가품 스니커에 스탁엑스의 ‘검증된 정품(Verified Authentic)’ 행택이 달려있었다고 언급, 이는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바로 다음날 스탁엑스 역시 성명을 발표했다. 스탁엑스는 가품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나이키의 가품 구매 소장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전 나이키 브랜드 보호 팀이 스탁엑스 인증 프로그램에 신뢰를 표했으며, 이미 수백 명의 나이키 직원이 스탁엑스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실체가 모호한 볼트 NFT에 관한 논란과 함께 가품 판매라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한 스탁엑스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계속해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