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 가 22/23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92 바르셀로나 올림픽 30주년을 맞아 “The Flame Lives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된 삼색의 줄무늬와 다양한 그래픽 요소로 30년 전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개방되었던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재현해냈다. 특히, 상생과 화합을 지향해 온 FC 바르셀로나인 만큼 플라스틱병을 100% 재활용한 원단으로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후면에 삽입된 로고 UNHCR/ACNUR(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을 통해 난민을 지지하는 연대의 메시지 또한 전하고 있다. 디자인을 한층 더 풍요롭게 채우는 해당 로고는 지난 2006/07 시즌 창단 106년 만에 FC 바르셀로나의 첫 스폰서로 지정되었던 유니세프(Unicef)의 신념을 다시금 조명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FC 바르셀로나라는 명문 구단과 세계 최대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의 만남이다. 이는 스포츠와 음악의 결속을 대변한다. 앞서 스포티파이와의 후원 계약을 체결한 직후 FC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유니폼을 “전 세계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아티스트의 이름과 앨범, 레터링 등이 유니폼에 새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이로써 스포츠와 음악, 두 무형 유산의 결합이 어떠한 유형의 팬덤을 형성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두 집단에 응집된 에너지가 어울린다는 것. 아래 FC 바르셀로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그 서막을 들여다보자.
이미지 출처 | FC 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