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첸왕(Feng Chen Wang)이 상하이 패션위크를 통해 ‘나이키 에어포스 1’을 재해석한 모습을 선보였다. 실제 런웨이에서 디지털 세계로 무대를 옮긴 펑첸왕의 이번 메타버스 컬렉션은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공개한 22AW 컬렉션에 디지털 디자인을 더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과감한 테일러링과 불꽃이 튀는 듯한 실루엣으로 찬사를 받은 펑첸왕이지만 컬렉션을 지켜보는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그녀가 제 입맛대로 커스텀한 나이키 에어 포스 1이었다. 지난 컨버스와의 협업으로(수많은 핸드메이드 ‘짭’을 만들어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펑첸왕이기에 관객의 시선이 스니커즈에 쏠리는 일도 당연지사. 단순히 컬렉션 전반에 사용된 진주와 로고 디테일을 신발 전반에 더하는가 하면 강렬한 원색 나이키 로고를 겹쳐 그녀 특유의 전위적 디테일을 나타내기도 한 펑첸왕. 그뿐만 아니라 나이키의 신발 제작에 이용되는 그라인드(Grind) 소재를 디지털 설치물로 재탄생 시키며 나이키와의 협업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펑첸왕이 구축한 메타버스 세계 속 작품들이 과연 현실의 장벽을 뚫고 들어올 수 있을까? 하단 영상을 감상하며 그 순간의 짜릿함을 함께 고대해보자.
이미지 출처 | FASHION UN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