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maine Emory의 손에서 부활한 Pyrex Vision

최근 데님 티어스(Denim Tears)의 파운더이자 슈프림(Suprem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트레메인 에모리(Tremaine Emory)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몇 장의 사진이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2011년 지금은 세상을 떠난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런칭한 패션 브랜드 파이렉스 비전(Pyrex Vision)의 부활을 예고하는 제품 이미지를 남긴 것.

칸예 웨스트(Kanye West), 에이셉 라키(A$AP Rocky)와 같은, 스타일리시한 래퍼와 더불어 여러 패션 인플루언서의 착용으로 굉장한 파급을 부른 파이렉스 비전은 아울렛, 빈티지 마켓에서 구매한 40달러짜리 랄프 로렌 럭비(Ralph Lauren Rugby) 플란넬 셔츠에 실크스크린을 새긴 후 550달러에 판매해 당시의 스트리트웨어, 하이엔드 패션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패션 브랜드의 패기 넘치는 브랜딩 이전 퍼포먼스에 가까웠던 파이렉스 비전은 2014년 버질 아블로가 오프 화이트(Off-White)를 런칭하며, 자연스레 사라졌고, 그는 그 이후에도 변화와 혁신을 거듭, 패션계 전반에 새로운 움직임을 이끌었다.

근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 등장한 파이렉스 비전은 이전 NBA 스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현역 시절 등번호 23이 아닌 복귀했을 때의 등번호인 45로 변경했으며, 이탈리아의 화가 체코 카라바조(Cecco Del Caravaggio)의 작품 중 하나인 ‘부활(Resurrection)’을 통해 파이렉스 비전의 부활을 은유한다.

그림의 의미, 특히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와 체코 카라바조의 관계, 그리고 그림 속 인물에 빗댄 버질 아블로와 본인의 태그는 지금껏 트레메인이 버질 아블로에게 수많은 영감을 받아왔다는 일종의 헌사와도 같다.

새롭게 부활한 파이렉스 비전은 현지 시각 9월 6일(한국 시각 9월 7일 오전 11시)에 데님 티어스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Denim Tears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Tremaine 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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