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레드 헤스(Jared Hess) 감독의 대표작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Napoleon Dynamite)”는 2004년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생각없이 보기 좋은 영화’하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미국식 루저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역을 맡은 존 헤저(Jon Heder)의 혼신의 얼빠진 연기도 연기지만,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의 매력에 푹 빠진 이라면 너드미를 한껏 증폭시키는 그의 패션 또한 눈길이 갈 터.
절친 페드로의 회장 당선을 지지하기 위해 착용했던(환상의 댄스와 함께) ‘VOTE FORE PEDRO’ 티셔츠를 시작으로 울버린 사냥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지껄이던 ‘PHS Physical Education’ 티셔츠 그리고 양계장에서 아르바이트에서의 늑대 티셔츠까지. ‘dynamiteduds.com’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의 가장 얼빠진 순간을 함께한 티셔츠를 판매하는 웹사이트다. 비록 영화의 공식 머천다이즈 상품이 아닌 비공식 레플리카지만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같은 얼빠진 기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퀄리티의 티셔츠다. 이에 더해 누구나 집에 하나쯤 있을 것만 같은 디자인이 영화가 주는 편안한 매력과 동일시되니 그 매력을 거부하기 좀처럼 쉽지 않다.
어느새 너드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티셔츠를 비롯 피규어, 가발, 대사집 등을 통해 아직까지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얼마 남지 않은 이번 핼러윈데이에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와 페드로 조합도 썩 괜찮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