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일본 패션 신(Scene)을 이끈 두 주역 니고(NIGO)와 준 타카하시(Takahashi Jun)는 1993년 ‘NOWHERE’라는 편집 스토어를 오픈, 바로 이곳에서 베이프(A Bathing Ape)와 언더커버(UNDERCOVER)가 시작되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이와 함께 둘은 1992년부터 1994년까지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가 잡지 타카라지마(Takarajima)에 기고하던 ‘LAST ORGY’라는 칼럼을 이어받아 이를 브랜드화하기도 했다.
27년이 지난 지금, GQ 재팬을 통해 ‘LAST ORGY 2.1’이라는 이름으로 칼럼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이를 기념하는 캡슐 컬렉션을 발매했는데, 과거 우라하라의 호시절을 추억하는 이들과 일본 패션 아카이브의 주요한 장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지금의 세대 모두를 매료하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바로 어제 니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LAST ORGY 2’의 바시티 재킷을 공개, 다시 한번 팬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재킷 왼편에 크게 새겨진 숫자 2와 후면 ‘LAST ORGY’의 로고가 패치 형태로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음은 물론, 오른쪽 소매에 세 개의 별까지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사진 내 실제 ‘NOWHERE’ 운영 당시 사용하던 입간판을 등장시킨 점 역시 재미있는 포인트. 이외 두 종의 티셔츠 또한 선보인다.
본 바시티 재킷은 오는 10월 20일, 언더커버와 휴먼 메이드(Human Made)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발매될 예정이다.